대여업체의 좋은 점은,
여기서 '대여업체'라 함은 흔히 말하는 홀/짝(위/아래) 베팅해서 맞추고 돈 받는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
가는 방향과 그 깊이만큼 수익이 비례하는, 제대로 하고 있는 마진거래업체를 말하는 것,
아래 /위 방향만 짧은 시간 1분~10분 이내의 흐름만 보고 맞추라고 하는 건 도박이랑 똑같다고 봄
그렇다고 내가 말하는 FX마진도 제대로 공부 없이 그냥 방향만 맞추기 이러는 건 똑같이 도박이지만
어쨌든.
대여업체, 이하 해외 FX거래소의 의미, 의 좋은 점은 양방향 헷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.
또 이 점이 국내의 대형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FX마진 시스템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.
대부분의 해외 FX거래업체는 헷지를 제공한다.
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혹시나해서,
이 헷지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계실테니 설명하자면,
키움증권(다른 증권사도 가능하지만 나는 주린이/외린이라 키움씀)의 FX마진을 해보면,
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다는 FX마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져왔으면서도
한 통화쌍에 대해서는 한 방향만 허용하고 있다. 참 모순적이다.
이게 무슨말이냐면,
예를 들어,
내가 'USD/JPY(달러/엔)' 이라는 통화쌍이 오를거랴고 생각해서 매수(long position)를 했을 때,
키움증권 HTS에서는 내가 그에 대한 위험 대비를 하려고 동시에 매도(short position)를 하면
기존에 샀던 매수포지션을 팔아버리고 내 계좌에는 거래통화쌍이 싹 정리가 된다.
근데 해외업체 이용 시에 내가 똑같이,
달러엔을 사놓고 달러엔을 팔면,
해외업체의 계좌의 경우에는 첫번째 거래의 달러엔은 그대로 매수포지션으로 남아있고,
두번째 거래를 하는 그 시점 그 가격에서 새롭게 매도포지션이 생긴다.
그러니까 동시에 매수와 매도포지션을 가질 수가 있는거다.
아무튼 이 기능의 차이 때문에
국내 증권 계좌에서의 FX마진 거래를 할 때와
해외 업체를 이용할 때의 거래 방법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.
내가 볼 땐 해외 업체가 더 안전한 편이지만, (거래 자체에서는)
출금이라든가 하루 아침에 회사가 돈을 들고 날라버리거나 그런 걱정을 피하려면
조금 위험해도 증권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.
하지만 둘 다 장단점은 있다.
국내 증권사 이용 시의 장점은,
조금만 움직여도 증거금 자체가 크기 때문에(최소 천만원부터) 아주 작은 핍(2~3핍)만으로도
2-3만원 버는 게 쉽고,
증거금 자체가 큰 것에서 오는 안정감이랄까,
마진콜까지의 시간도 좀 더 넉넉하다고 볼 수 있다.
해외업체 이용 시에는 증거금 자체를 보통 조금만 넣어서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
투입단위를 1로만 해도 차트가 조금만 움직이면 마진콜이고,
더 작은 단위인 0.1이나 0.01로 해도 증거금이 최소 50정도 있을 경우 0.1도 위험할 수가 있다.
그래서 0.01같은 아주 작은 단위로 하다보니 이익금도 딱 그 정도 수준으로 나온다.
국내 증권사 이용 시,
증거금 1천만원을 넣고 가장 작은 단위인 1단위씩 거래를 한다 해도 하루에 80만원 먹는 건
그렇게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.
욕심을 버린다고 해도 보통 10~30 정도는 그렇게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고 본다
당연히 손실도 그 정도 폭을 예상해야 하는 거지만.
그러했던 증권사로만 거래하다가 처음 해외업체 이용하려니
처음엔 아주 적게 10만원만 넣고 거래하려다 잃기도 하고 그러면서 감이 생겼다.
물론 아주 적은 금액 5만원 등으로 시작하기엔 해외업체가 꽤 좋은데,
국내 증권사든 해외업체든 공통점이 뭐냐면,
시드머니(기본 투입 자금)가 많으면 많을수록 안전하고 잃기보단 벌어올 확률(어디까지나 확률)이 높아진다는 것.
그리고 시드머니가 많을 수록 난이도도 떨어져서 쉽게 돈을 벌어올 가능성이 높아진다.
레버리지를 미친듯이 높여서 단 번에 더 많은 돈 하악하악, 이건 도박이고
이런 짓만 안하면 시드머니(자본금)이 많은 사람에게 이 시장은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시장인 것 같다
다만 복리 어쩌고,
그건 그냥 생각 안하는 게 좋을 것 같다.
이 시장이 매일 따기만 하는 시장도 아니고.
매일 나는 얼마를 따야지 계획 세워봤자 그 계획대로 다 되지도 않는다
물론 그 복리의 마법 어쩌고가 맞는 얘기긴 하다
매일 조금씩 벌다보면 나중엔 투입할 수 있는 자본금이 더 많아지기도 하고
그러다보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,
투입자금이 높고 거래 단위가 높으면 한 번의 거래로 벌어올 수 있는 금액 역시 늘어난다.
그러다보면 뭐..근데.
내가 굳이 그 복리를 생각하며 거래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이유는 이거다.
복리를 생각하면서 벌어들인 대로 다 다시 투자해야지, 그러면 그걸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,
라고 생각하면 사람이 욕심이 생긴다.
복리의 마법은 저절로 이뤄지긴 하니까 그냥 생각에서 지워버리는 게 좋다
그걸 생각하고 많이 투입할 때는 돈을 더 벌 수 있는 것만 생각하지,
레버리지가 높아지고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금액 역시도 높아지는 거라는 걸 생각을 못하고
마음이 성급해질 수 있다.
마인트 컨트롤이 거의 99퍼센트인 시장에서
마인트 컨트롤을 잃는다면 자본금 많고 뭐고 다 필요없다
그냥 망하는 거
더 많이 투자하기 보다는 더 안전하게 헷지하고 방어하는 자금전략을 세우는 게 남는거다.
암튼.
내가 느낀 국내 증권사와 해외 업체의 장단점은 이러했다.
자기에게 잘 맞는 스타일로 골라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.
추천하자면,
1. 국내증권사 : 나는 자본금이 좀 많다 / 나는 꽤 신중하다 / 정신없는 건 싫다 / 집중력이 좋다 / 하이리스크 하이리턴, 인생 한 방이다, 한 번 벌 때 큰 금액으로 벌고 싶다 => 이런 타입이시면 국내증권사
2. 해외업체 : 나는 자본금이 적다 / 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/ 양방향 시장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/ 마진콜 당해도 인생 수업료라 생각할 수 있다, 혹은 그 정도 금액으로만 해볼 생각이다 / 한 번 벌 때 금액이나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, 돈은 숫자일 뿐 테스트와 실험을 해보고 싶다 / 해외 커뮤니티의 조언들을 참고하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플레이 하며 동질감을 느껴보고 싶다 => 이런 타입이시면 해외업체
둘 다 해보셔도 좋지만 굳이 추천하자면 저런 경우에 더 잘 맞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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